올여름 더위 탈출, 서울 힐링 명소 5곳

"올여름이 앞으로 가장 시원했던 여름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이 쏟아집니다.

이처럼 견디기 힘든 더위에 매일 지치고 기운이 빠진다면, 건강한 음식과 차로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것이 어떨까요?

 

서울관광재단이 추천한, 뜨거운 여름날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서울의

특별한 힐링 명소 5곳을 소개합니다.

 

1. [미식 보양] K-보양식의 성지, 동대문 먹자골목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약식동원(藥食同源)'을 강조하며 음식으로 건강을 지켜왔습니다.

동대문에는 저렴하면서도 든든한 보양식이 가득한 두 개의 명물 골목이 있습니다.

• 닭 한 마리 골목:

과거 고기가 귀했던 시절 닭 칼국수를 팔던 곳에서 시작해, 이제는 엄나무, 인삼, 대추를 넣은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끓여내는 '건강식'으로 진화했습니다.

닭고기를 먼저 건져 먹고, 우러난 육수에 칼국수 사리를 끓여 먹는 '체험형 먹거리'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동대문 생선구이 골목:

1979년부터 시작된 이곳은 연탄 화덕에서 구워낸 바삭하고 부드러운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고등어, 삼치, 갈치 등 다양한 생선구이 집이 모여 있어 구수한 냄새만으로도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와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2. [음(飮) 보양] 나만을 위한 한방차, 북촌 티테라피

북촌에 위치한 '티테라피'는 한옥의 고즈넉함 속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찻집을 넘어, 개인의 체질에 맞는 '퍼스널 티(Personal Tea)'를 처방해주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지치고 기운이 없을 때 좋은 '원기차', 소화가 잘 안 될 때 마시는 '건위차'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한방차를 허브티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마당에서는 따뜻한 한약재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도 가능해, 눈과 마음의 피로를

한 번에 풀 수 있습니다.

 

3. [별미 보양] 90년 역사의 서울식 추탕, 용금옥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용금옥'은 9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식 추탕의

대명사입니다.

흔히 접하는 추어탕과 달리,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소고기 육수를 기반으로 끓여 맑고

개운한 국물이 특징입니다.

미꾸라지 살의 부드러움과 특유의 감칠맛, 그리고 파, 마늘, 생강 향이 어우러진 깊은 맛은

왜 이곳이 '서울 3대 추탕'으로 불리는지 알게 해줍니다.

더위에 지쳐 입맛이 없을 때, 맑고 깔끔한 국물로 기력을 보충하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4. [체험 보양] 한의학의 지혜를 만나는 서울약령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전통 한의학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시설입니다.

외관은 한옥과 현대 건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해외 애니메이션 팬들의

성지 순례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센터 안에서는 300여 종의 한약재를 볼 수 있는 박물관부터, 한방 천연 팩, 약선 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그중에서도 '약초 족욕'은 '두한족열(머리는 시원하게, 발은 따뜻하게)'이라는 동의보감의

건강 비법을 실생활에 적용한 것으로, 혈액 순환 개선과 피로 해소에 큰 도움을 줍니다.

5. 집에서도 즐기는 여름철 건강 관리 아이템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해 꼭 서울 명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관련 아이템들로 여름철 건강을 챙겨보세요.

• 간편 보양식:

삼계탕, 추어탕 등 든든한 보양식을 레토르트 식품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한방차/허브티:

티테라피처럼 몸에 좋은 한약재나 허브를 블렌딩한 차를 구매해 꾸준히 마시면 좋습니다.

• 족욕 용품:

족욕기, 족욕 소금, 아로마 오일 등을 활용하면 집에서도 피로를 푸는 족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여름, 끝없이 이어지는 더위에 지쳤다면 추천한 서울의 명소들을 방문해보세요.

전통 보양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한방차와 족욕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면

여름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